2025. 12. 12 하루만 쉬어가자...

2025. 12. 15. 10:41일기

728x90
반응형

요즘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 같다.
40대에 들어서면서 나이 먹는 속도는 시속 40킬로가 되어버렸다.
마음에 여유가 없어진 것인지 육체적으로 피곤해서인지 감을 잡을 수 없다.
술에 취해 잠을 청하는 경우가 많아 그런지 이유는 잘 알지 못하겠다.
아무래도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오늘 하루는 좀 쉬어가기로 마음 먹었다.
출근을 하루 정도 하지 않는다고 해서 크게 문제는 발생하지 않으니 나도 하루 정도는 쉬어 주어야 한다.
마음에 여유를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뭔가 쫓기는 듯한 느낌이 계속 들거 같다.
 
오늘은 늦게 잠에서 깨어 난다. 늦게 깨어난다고 해도 별반 다를 것은 없다. 몇 분 차이가 나지 않는다.
평소 알람을 듣고 일어나거나 그거보다 빠르게 일어나곤 했는데
어제는 애초에 알람을 해제하고 잠자리에 들었기 때문에 오늘은 신경쓰지 않고 잘 수 있었다.
잠자리에서 눈을 떠 먼저하는 일은 이를 닦는 것인데 오늘은 그런것도 하지 않는다.
곧장 쇼파에 몸을 묻으며 티비를 켜고 뉴스를 보다가 다시 잠에 빠져든다.
 
아침에 뛰어볼까 하고 옷을 입었으나 내가 쉬는 것을 아는 지인이 토스트를 먹으러 가자한다.
토스트와 커피로 아침을 대신한다.
토스트 값이 만만치가 않다.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많이 비싸졌다.
이제 햄버거 세트와 별반 다를게 없어다.
토스트를 먹으면서 이것 때문에 못 뛰었다고 옆 사람에게 핀잔을 준다.
많은 사람들이 이 시간에 토스트를 먹으러 온다는 것을 알았고,
이 시간에도 배달이 꽤나 많다는 것을 알았다.
예전에 출근 하면서 아침 대용으로 사 먹던 1500짜리 토스트는 기억의 저편에 존재할 뿐이다.


토스트를 먹고 집에 와서 쇼파에 눕는다.. 잠이 쏟아진다.
얼마나 잠을 잔건지 모르겠으나 시간이 많이 흐르지는 않았다.
이제는 몸을 깨워야 할 시간이다.
엉망진창인 집을 정리해본다. 빨래를 돌리고 세탁을 마친 옷들은 건조기에 넣는다.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질을 한다.
집안 이곳 저곳에 있던 쓰레기들을 모아 정리를 하니 오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시간이 간다.
 
집에 있는 것으로 대충 식사를 마치고, 며칠 전에 구매한 책으로 손을 뻗어 본다.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읽어보려 노력을 하곤 있다.
단순히 재미를 위하여 읽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설을 주로 읽곤 한다.
지금은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를 읽고 있다.
많은 감정이 느껴지는 책이다. 아마도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을 것이다.
책을 조금 보다가 맑은 하늘을 보고 몸이 근질 거리는 것을 느낀다.
러닝을 하려고 다시 한번 옷을 주섬 주섬 입고 스트레칭을 하고 밖으로 나가 러닝을 한다. 

 

많은 사람들은 지금 직장이나 생활전선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지만
나는 아무 생각없이 음악을 들으면서 러닝을 하고 있다.
차에서 러닝을 하고 있는 나를 보면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부질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의 인생에 크게 관심이 없다.
특히, 자신이 흥미가 없는 것에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 날도 추운데 왜 뛰나 하고 "미친놈" 소리나 듣지 않으면 다행이다.
60분 정도를 뛰니 딱 좋다. 요즘 술 때문에 러닝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
이제 다시 마음 잡고 뛰어야 할 시점이 찾아온것 같다.
이것저것 핑계를 대기 시작하니 밑도 끝도 없다. 러닝에 다시 한번 열중을 해야 할 시점이 찾아오고 있다.
술도 당분간은 멀리 해야겠다라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얼마나 지켜질지는 모른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