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의 시즌을 금산 골드런과 함께 마무리하였다. 나의 기록을 위하여 달린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의 성과가 있었던 대회이다. 이전의 대회에서는 달리기 이후에 피로감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힘들게 뛰지 않아서 그런지 뭔가 힘이 남는 듯한 분위기였다. 어찌 되었든 시즌을 마무리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었다. 친구들을 만나서 술을 마시고, 먹고 싶은 것도 원 없이 먹은 거 같다.휴식을 가지게 되었다. 크루원들과 함께 사용하는 톡방에는 리커버리런이다, 인터벌이다, 지속주다, 조깅이다, 이런 저런 달리기를 계속하고 있었지만 왠지 나가는 게 쉽지 않았다. 날은 점점 추워지고, 뛰고 싶은 마음은 점점 약해지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마음먹고 다시 뛰기 위하여 신발에 끈을 묶고 나갔다. 역시 겨울의 달리기는 신발 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