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것, 먹는 것, 사는 것...

먹고 싶어 뛰고, 뛰기 위해 산다.

뜀박질

8. 나의 러닝 복장

뜀박질하는 뚠뚠이 2022. 10. 3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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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러닝을 시작할 때는 그냥 집에 있는 옷들을 입고 달리기 시작하였다. 솔직히 3킬로 달리는데 옷을 산다는 건 미친짓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래서 그냥 집에 있는 츄리닝 바지를 입고, 대충 아무런 티셔츠를 입고 달리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몇 일을 달리다 보니 이제 점점 추워지기 시작하였다.

10월의 끝자락에 시작한 나의 러닝은 시간이 지나면서 반바지에서 긴바지로 반팔에서 긴팔로 변화가 되었고, 그 후에는 위에 하나 둘 걸치기 시작했던거 같다. 그런데 여전히 러닝에 무지한 나는 그냥 집에서 입던 티셔츠등을 입고 달리기를 하였다. 그러다 보니 조금만 뛰어도 티셔츠에 땀이 스며들었다. 대부분 운동을 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집에 티셔츠들은 면 티셔츠가 대부분일것이다. 간혹 스포츠 브랜드에서 나오는 기능성 의류등을 가지고 계신분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면 티셔츠를 가지고 있을 것이고, 긴판의 경우는 보통 우리가 스웨트 티셔츠라고 부르는 맨투맨 티셔츠나 후드 티셔츠 정도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운동을 하지 않기에 기능성 티셔츠를 살 이유도 없었고 일단 기능성이네 뭐네 하면 일반 티셔츠보다 가격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굳이 살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런 티셔츠의 특징이 일단 땀이 스며들면 잘 마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무것도 모를 때는 그냥 그렇게 달린것이다. 그리고 별 탈 없이 잘 달렸다. 그런데 문제는 기온이 내려가면서였다. 달리기 시작해서 얼마 지나지 않으면 몸에서 열이나고 땀이 배출이 되는데, 이런 땀들이 티셔츠에 스며들어 옷을 젖게 만든다. 그리고 옷이 젖은체 나는 달리게 된다.

옷이 젖은 채로 달리다 보니 체온에 영향을 많이 주게 된다는 것이 문제였다. 반팔을 입고 뛰던 긴팔을 입고 뛰던 땀에 젖은 나의 옷들은 기온이 내려가면서 나의 체온도 같이 끌어내리는데 여념이 없었다. 달리고 있을 때는 느끼지 못하겠지만 땀이 난 후에 찬 바람이 불거나 하면 옷에 스며든 땀들이 식으면서 나의 체온도 같이 떨어뜨려 버려서 한기를 느끼게 만드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런 경우 자칫하면 감기에 걸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옷에 신경을 좀 써줘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한것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장갑이 필요하기 시작하였다. 손의 끝은 열전달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시려운 경우가 많다. 10월의 후반부터나 11월 초반의 새벽이나 저녁 시간에는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이런 날씨에 달릴 때는 복장에 신경도 써야 하지만 손의 방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가벼운 면장갑이라도 착용하고 달리는 걸 추천한다. 나는 땀이 많고 몸에 열이 좀 있는 편이라서 다른 사람들보다 나중에 장갑을 착용하기는 하지만, 장갑을 착용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때의 차이점은 많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된다.

이제 곧 겨울이 시작될것이다. 지금까지는 러닝하기에 좋은 날씨이지만 이제는 방한에 조금씩 신경을 쓰면서 자신의 복장을 점검할 때가 된것이다. 가벼운 바람막이나, 속건이 가능한 의류들을 착용하기 바란다. 그래야 자신의 체온을 온전히 지킬 수 있고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체온이 떨어지면 컨디션이 떨어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부상에 노출되는 경우도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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