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긴 시간을 손에 핸드폰을 쥔 채 러닝을 하였다. 그래도 다행인 건 나에게는 에어 팟이 있었기 때문에 음악과 러닝 가이드를 자유롭게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조금씩 늘어나는 러닝 거리와 러닝 시간은 점점 더 핸드폰이 거추장스러운 존재로 인식하게 만들어 버렸다. 그렇지만 나의 달리기를 기록하는 앱을 실행하여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핸드폰은 들고 달려야 했다. 그래서, 처음으로 대안책을 삼았던 것이 러닝 벨트였다. 많은 물품들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나에게 필수였던 자동차 키와 핸드폰 정도는 보관이 가능하였기에 꽤 오랜 기간 동안 잘 사용을 하였다.
하지만, 이제 좀 더 자유로운 러닝이 가능해졌다. 드디어 나에게도 워치가 생겼다. 계속해서 하나 사야지사야지 하면서 눈팅을 하고 있었는데 아이폰 14가 발매가 되면서 가성비 좋은 애플 워치도 SE2가 발매된 것이다. 기존과 거의 같은 스펙이라지만 그래도 뭐 러닝 할 때 조금은 더 편안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워치가 도착하였지만 아직 정식적으로 사용을 해보지는 않았다. 오래간만에 러닝을 쉬고 술도 한잔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저녁을 보냈더니 달리기를 쉬게 되었다. 그러면서 워치를 시험해볼 시간도 자연적으로 뒤로 밀리게 되었다.
뭐 그냥 앱을 실행하고 달리기 시작과 끝을 핸드폰을 꺼내지않고 할 수 있으니 그 정도의 편리함 만으로도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러닝 도중 여러 가지 알림들이 왔었는데 그때마다 핸드폰을 꺼내야 해서 불편한 점도 있고, 러닝에 집중할 수 없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제 워치가 생겼으니 이러한 부분들은 사라질 것으로 본다. 이제 조금 더 열심히 달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앞으로 조금 더 열심히 달려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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