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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싶어 뛰고, 뛰기 위해 산다.

뜀박질

13. 나에게 훈련이란??

뜀박질하는 뚠뚠이 2022. 11. 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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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고 달리기를 하던 시절. 그저 빠르게 달리는 것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게 달리다 보니 러너들에게는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는 부상이 바로 오더라. 그렇게 며칠 달려보지 못하고 부상으로 달리기를 쉬었다. 그렇게 흥미를 잃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속도에 더 이상의 미련이 없다. 천천히라도 내가 몸이 견딜 만큼 달리는 것이 좋은 거 같다. 그렇게 나의 뜀박질에 훈련이라는 개념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LSD라는 훈련법이 있다고 한다. 마라톤 훈련 중의 한 기법으로 Long Slow Distance의 약자이다. 직역을 하자면 먼 거리를 천천히 달린다는 의미인데, 나 같은 초보자에게는 가장 적절한 훈련법이 아닌가 싶다. 천천히 조깅을 한다는 생각으로 호흡이 안정적인 상태에서 오랜 시간을 달려 몸이 오랜 시간을 달리는 것에 적응하는 훈련이라고 한다. 몸에 가해지는 부담은 적지만 지구력이 향상되어 마라톤이나 장거리를 뛰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적인 훈련 방법이라고 한다.

난 내가 이렇게 러닝에 진심이 될 줄은 몰랐다. 처음에 달리기를 시작했을 때 그저 동네 한 바퀴 정도만 뛰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시작을 했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겠지라고 시작했는데 지금은 여러 가지 정보 를 찾아보면서 공부를 하고 있는 나 자신은 보면서 뭔가 러닝을 대하는 나의 마음가짐이 달리진 것을 느끼게 되었다. 마구잡이식 달리기에서 조금은 목표를 가지고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달리기로 바뀌니 몸이 받아들이는 수준이 달라졌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시작한 러닝은 10개월째 부상이 없이 지속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지금은 달리기를 시작하면 거의 10킬로를 달리게 되었다. 페이스 또한 다양한다 530에서 630 정도의 페이스를 유지한다. 아직도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도 이번에는 워치를 장만했으니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제는 내가 달리기 하면서 가장 먼 거리를 달렸다. 아직도 이 거리밖에 못 뛰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내년 봄 정도에 하프에 도전하고 싶은 나에게는 적당한 거리이지 않나 싶기도 하다.


지금까지 가장 먼 거리를 달렸을 때가 15킬로였다. 이제는 다시 한번 목표가 정해졌으니 점진적으로 거리를 늘려가면서 하프를 뛸 수 있는 몸을 만들어 봐야겠다. 현재의 목표는 하프코스를 2시간 10분 정도에 들어오는 것이다. 600 페이스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16킬로를 달려본 결과 적당한 급수만 이루어진다면 가능할 거 같은 거리이기는 하다. 지금까지는 훈련이라는 개념보다는 그냥 달리기에 가까웠다면 조금은 훈련이라는 개념이 나의 달리기에도 적용이 되어야 조금의 발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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