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홍성 내포 예산 순대 추천~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에는

길거리 음식이 풍부한 편이다.
떡볶이, 순대, 호떡, 어묵 등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다양하다.

물론 현재는 더 다양한 종류가 많지만

아직까지 위에 언급한 종류가 주류이다.

 

그중 나는 순대를 좋아하는 편이다.

다만, 내가 사는 곳에는 분식집도 거의 없고,

있다고 하여도 대부분은 떡볶이 프랜차이즈이다.

어렸을 적 학교 앞에서 주로 애용하던

분식집은 사라진지 오래다.

 

순대라는 음식 또한 마찬가지다.

어디서나 먹을 수 있지만 막상 찾으면 없다.

순대를 먹으려면 전문점이나

순대국밥집을 방문하는 수밖에 없다.

길거리에서 많이 먹었던 음식에서

길거리 감성이 사라진지 오래다.

며칠 전 지인이 순대 푸드트럭이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

 

내가 있는 곳과 거리가 있어

아쉬움을 뒤로하고 포기 하였지만

이번에는 기회가 찾아왔다.

간식으로 사러 갔는데 그곳에 나타난 것이다.

소식을 듣자마자 그곳으로 달려갔다.

 

 

조그마한 푸드트럭이다.

오직 순대만을 판매한다.

몇몇의 어묵이 보이기는 하였지만

판매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일반적인 양은솥이 아닌 가마솥에 순대를 익힌다.

 

드디어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예전 포장마차의 감성을 생각하면서

솥에서 꺼낸 순대를 그 자리에서 바로 먹으면

좋으련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다.

포장을 해서 가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순대의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식사를 대신할 수는 없겠지만 안주로는 딱이다.

프랜차이즈가 많이 진행된 떡볶이가 엄청난 가격 상승을 하여

20,000원이 넘어가는 시대에

두 명이 먹어도 충분한 양의 모둠이

이 정도면 충분히 리즈너블 한 가격이다.

양도 푸짐하고 종류도 다양하다.

 

떡볶이집에서 판매하는 순대는 당면이 들어간 순대뿐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내장들과 찰순대를 포함한

여러 종류의 순대들을 맛볼 수 있다.

10,000원에 모든 순대를 맛볼 수 있는 것은 행운이다.

 

내장들이 질기고 퍽퍽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상당히 신선한 제품을 가져다 사용하는 거 같다.

직접 순대를 만드는 거 같다는 생각은 안 들지만

내장의 신선함을 보아서는 회전이 잘되는 듯하다.

 

 

추운 겨울 따뜻한 순대가 생각난다면

한번 찾아보기를 바란다.

월요일에는 부영 아파트 정문

금요일에는 이지더원 3차

토요일에는 이지더원 1차

에서 판매를 한다는 것을 파악하였다.

 

일요일은 재정비를 위하여 쉰다고 했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