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것, 먹는 것, 사는 것...

먹고 싶어 뛰고, 뛰기 위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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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C 14

4. 달리기가 나에게 준 첫 번째 선물!

처음으로 달리기를 한 날 나는 나 자신에게 매우 실망을 할 수밖에 없었다. 1~2분 정도밖에 달리기를 유지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너무나 원망스러웠다. 그리고, 그렇게 나의 몸을 방치해둔 나에게 화가 났다. 겨우 2킬로 조금 넘게 달리는데 약 20분의 시간이 걸린 것이다. 조금 빠른 걸음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거리이다. 이런 나에게 화가 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조금만 달리면 숨이 턱에 차올랐고, 숨쉬기 자체가 너무나 곤욕이었다. 다리가 아프거나 무릎이 아프지는 않았다. 그냥 단지 숨이 미친 듯이 차서 뛸 수가 없었던 것이다. 달리기를 하면서 숨이 차는건 당연한 일이다. 아무리 잘 달리는 선수들이라도 몸에서 에너지를 쓰고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산소가 필요하기에 그만큼 더 많은 산소를 요구하기에 숨이 차오..

뜀박질 2022.10.26

3. 내가 러닝을 하게 된 또 다른 이유

내가 러닝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늘어만 가는 나의 뱃살 때문이다. 그러나 이건 표면적으로 들어난 이유였고, 실질적인 이유는 다른 것이었다. 누군가는 이야기를 한다. 뛰는 이유가 무엇이냐 물으면 나처럼 다이어트를 위하여 유산소 운동으로 달리기를 한다는 사람이 있고, 달리기를 하고 나서의 성취감 때문에 러닝을 계속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이유를 차치하고 나에게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잡생각을 잊어버리기 위한 것이었다. 3년 전의 나는 생각이 많았던거 같다. 퇴근을 하고 집에 있는 동안 거의 게임을 했던거 같다. 그런데 그 시절 오랫동안 해 오던 게임에 흥미를 잃었고 무언가 해야 할것이 필요했다. 어렷을 적에는 게임을 밤새도록도 했고, 좋아하는 애니나 영화..

뜀박질 2022.10.25

2. 나의 첫 달리기

나의 첫 달리기는 약 3년 전인 10월 19일이다. 어떻게 알았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앱을 깔고 뛰기 시작한 것으로 보면 나름 달리기를 하기 위하여 노력을 한 거 같은 느낌이다. 아마도 인터넷에 이것저것 물어봤을 것이다. 러닝을 하는 사람들이 쓰는 앱이라던가 워치라던가 하는 것 말이다. 하지만,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에 준비만 했을 뿐이다. 정말로 가장 중요한 것은 달리기 위하여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었다. 그 당시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다른 운동들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민이나 스트라바 같은 앱들을 많이 사용하였고, 러닝보다는 자전거 타는데 그러한 앱들을 사용하는 걸 보았던 것이다. 지금이야 가민이 러너들에게 매우 유용한 장비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당시만 해도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사..

뜀박질 2022.10.24

1. 러닝을 시작하게 된 이유?

처음으로 달리기를 하려고 마음먹었던 것은 약 3년 전이다. 어느 날, 퇴근을 하고 집에 도착하여 샤워를 하는데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이 너무나 한심스러웠다. 아직도 젊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예전 같지 않은 나이가 된 것은 확실하고, 점점 더 나잇살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내가 상상하지도 못했던, 아저씨의 모습이 나도 모르게 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하기야 매일 같이 담배를 피우고, 운동이라고는 숨쉬기뿐이던 나에게 40대의 아저씨가 배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이상한 것이리라. 하지만, 다른 사람도 나와 똑같은 상황인데 나도 그러면 어떠한가 라는 생각으로 몸 관리를 전혀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거울속의 나와 마주한 순간, "이것은 아니다" 라는 것을 느꼈다. 어느덧, 얼굴이나 몸의 피부는 중력을 거스..

뜀박질 202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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