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31. 18:00ㆍ뜀박질
시간이 참으로 화살처럼 빨리 지나간다. 얼마 전 라디오를 들으면서 어렸을 때와 나이를 먹어서 시간이 다르게 가는 것처럼 느끼는 이유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반복되는 생활로 인하여 경험치가 쌓이면서 호기심도 줄어들고 반복되는 일상으로 인한 인지의 차이라는 것이다.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기에 같은 시간이어도 내가 인지하는 장면이 다르기 때문이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는 매번 보는 것과 경험하는 것이 새로운 것이기에 많은 것을 인지하여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느리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쉽게 아이는 1초에 100프레임응 본다면 어른 그에 반절이나 3분의 1 수준을 새로운 경험으로 인지한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렇게 이번 한 해도 끝이 났다. 유난히 추운 겨울이지만 이제 새로운 2023년을 맞이하여야 한다. 😍

한동안 러닝을 쉬다가 올해 다시 달리기 시작하였다. 지난 한 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달리기로 멘탈 관리를 나름 잘하여 크게 문제없이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거 같다. 🏃♂️ 복잡한 일들이 가득할 때는 아무런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이런 운동이 최고인 거 같다. 오로지 혼자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내야 하는 이러한 운동들은 그 시간 동안 한 가지에 집중하게 만들어 복잡한 생각은 잊어버리고 머리에 가득한 생각들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시간을 제공한다. 몸은 운동을 하면서 머릿속으로는 당면과제에 집중을 하게 만들어 분산된 생각을 한 곳으로 모으는데 도움을 준다. 이렇게 뛰고 나면 머리가 가벼워지고 몸에도 활력이 넘친다. 물론 몸은 힘들지만 정신은 깨끗해지고 오늘도 해냈다는 성취감으로 인하여 자신감을 회복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올해 총 1400킬로를 뛰었다. 솔직히 이 정도를 뛸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다. 애초에 달리기를 시작할 때 너무나 힘들었기 때문에 한 달에 100킬로 이상을 뛸 거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하였다. 그런데 달리기를 지속하다 보니 거리와 시간이 점점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누적거리도 늘어나게 된 거 같다.
매번 뛰러 나가기 전엔 세상만사 모든 게 귀찮았지만 일단 신발을 신고 발을 내딛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달리기에 집중한 거 같다. 머리에는 오늘은 얼마나 뛸까라는 생각과 컨디션에 따라 거리를 늘리고나 줄이거나 혹은 페이스를 올리거나 낮추었던 거 같다.
1400킬로가 어떻게 보면 먼 거리일 수도 있고 그리고 시간상으로도 꽤 오랜 시간을 뛰었다.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지난 한 해 동안 꾸준히 뛰었다는 것이다. 뭔가를 오랫동안 지속했다는 것이 나에게는 중요한 시점인 거 같다. 내년에도 열심히 뛰어 목표를 달성했으면 좋겠다.
5킬로 25분
10킬로 1시간
그리고 하프를 뛰는 게 올해의 목표였다. 물론 중간에 목표가 조금 변경되었지만 목표가 낮아지지는
않았다. 아직까지 내년의 목표를 확실히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10킬로 45분 이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가 명확해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렸을 적에는 뭐랄까 막연하게 꿈을 꾸었다면 이제는 목표가 조금은 명확해진 느낌이다. 내년에도 꼭 목표를 이룰 것이다.👊
아무쪼록 새해에도 파이팅!
새해 복들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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