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박질하는 뚠뚠이의 러닝 라이프 🏃♂️
5. 나의 첫 러닝화 본문
신발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다지 패션에는 관심이 없고, 그거 가성비를 많이 생각해서 신발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왜 신발장에 신발들이 쌓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러닝을 시작하였으니 러닝화가 하나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구매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
덜리기를 시작하기 전 뭔가를 해보기 위하여 GYM을 등록이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한 세 번 정도 나가니까 그놈의 작심삼일이 발동하였는지 가기가 싫더라. 그런데 그때 체육관에서 살 신발을 사두었고 그게 마침 러닝화였다. 그래서 나의 처음 달리기는 그 신발과 함께 시작이 되었다.
러닝화라는 것이 다들 아시겠지만 쿠션이 푹신푹신하고 신발이 가벼워 매우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처음에 신발을 신고 느낀 느낌은 그러하였다. 이런 신발을 신고 달리면 잘 뛸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을 선물하기도 하였다. 일상의 신발과는 다르게 경쾌함을 선사하는 러닝화는 신는 것만으로도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일반적인 신발들의 묵직함은 없어지고 매우 가볍고 통기성이 강화된 신발은 러닝에 적합하게 디자인되어 달리기를 할 때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디자인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나의 달리기의 시작은 나름 가지고 있던 일반 신발이 아닌 러닝화와 시작이 되었다. 그것은 지금 생각해보면 신의 한 수였던 거 같다.
러닝을 처음 시작할 당시만 하더라도 그냥 달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기에 나가서 신발 신고 뛰기만 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많은 정보를 찾아보면서 만약 첫 달리기에 신발을 아무거나 신고 달렸다면 나의 러닝은 부상과 고통에 의하여 좌절이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의 몸무게와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나의 몸에는 그래도 쿠션이 있는 러닝화가 필요하였던 것이다. 그냥 일상화를 신고 뛰었다면 몇 번 뛰지 못하고 좌절을 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 나에게 러닝화가 하나라도 있어서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나의 첫 러닝화는 나이키 “프리런 런 플라이니트 2018” 버전이다. 당시에 세일이 들어간 품목이어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GYM에서 착용한다고 사놓고 몇 번 신은 것을 제외하면 거의 착용도 안 한 새재품이나 다름없었다. 땀이 많은 나에게 플라이니트 소재의 운동화는 축복이었다. 항상 발에 땀이 많아서 니트나 매쉬 소재의 운동화를 착용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땀으로 인하여 발 냄새도 많이 나고 젖는 경우가 많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일 수 있겠지만 러닝화 한족이 나에게 있었음에 감사한다. 지금은 오래되고 낡아서 신발장의 한편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애물단지 같은 존재지만 오랜 시간 동안 나를 지켜준 고마운 첫 번째 러닝화이다.
이제는 이렇게 밑창이 많이 닳아 달리기용으유 사용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가끔은 일상화로 신을 수 있을 정도의 컨디션은 된다. 러닝화로써의 수명은 다 핬지만 그래도 나의 곁을 오래 지켜준 신발을 나름 잘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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